20181022월, 생각정리

20181022 월

1.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샴푸와 샤워를 하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다른 날보다 몸과 마음이 무거웠다. 아침에 평소와 달리 커피를 마시지 않은 탓인지 아님 다른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로 가는 발거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2. 주말에 영어공부를 안했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아님 적응이 안되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전시간에 영어가 잘 들리지도 의욕이 생기지도 않아서 계속 '멍'때렸다. 

3. 점심에 라떼(앞으로 식은 커피는 그냥 버리자! 내 입맛과 건강을 위해서!)와 머핀을 먹고 나니 조금 정신이 또렸해졌다. 그리고 동화책도 듣고 CBC NEWS를 들었는데 동화책은 50%정도, CBCNEWS는 30%정도 이해되었다. 나의 귀와 입이 잘 열려 잘 소통하기 위해선 수업 듣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함을 체험했다. 

4. 집에 와서 해외생활과 관련된 유뷰브 영상을 보며 쉬면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읽었다. 

<< 15년 캐나다 이민생활 경험으로 이야기 합니다. 

1) 한국 사람들이랑 어느정도 교류는 하되, 캐나다 사람들이랑 많이 이야기 하고 캐나다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주변에 캐나다 사람들이랑 적응 못하고 대학 끝나고 직업도 못같고 영어도 재대로 못하는 사람 많이봄) 

2) 봉사활동 많이 하세요. (인맥으로 직업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편임.... 한국이 인맥이 심하다구요? 캐나다가 더 심합니다.) 

3) 영어 공부 엄청 열심히 하세요, 아니면 나중에 진짜 후회 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한국 가서도 적응못해요) 

4) 한인사회에 어느정도 참여 하되, 말 조심하세요. (남이 잘되면 배 아픈사람도 있고, 꼰대 정신으로 가득찬 사람이 있어서, 말소문 조심하세요, 물론 좋으신분들도 많습니다만, 이상한 사람도 많습니다) 

5) 현실을 빨리 깨우치시고, 백인사회 주류의 문화를 알아가세요. (아직도 꿈꾸고 몽상가들이 많으신데, 나이 30먹어서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많이 있습니다) >>

읽고 난 후, 

'내가 이곳에 여행 온 것도, 몇 개월 살려고 온 것이 아니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Canadian과 최대한 많이 교류하고 문화 또한 배워 나가야 겠구나.'고 느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은 '영어를 잘하게 해주세요'가 아닌 노력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함을 느꼈다.      



posted by 돋는햇살